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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어무니
받는이 : 미숙이여사
작성자 : 못난아들 2023-05-11
어머니 못난아들 왔어요, 몇일전에 어머니 찾아뵙고 왔네요, 성공해서 찾아뵐려구 했는데, 세상이 뜻대로 따라와주지 않네요
ㅎ해가 지날수록 더 힘들어지네요, 될듯될듯 중요한 계약시간이 오면 맘같지 않게 또 꺠지고야 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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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지옥끝까지 온거같은 느낌이에요, 매일 신께 욕하구 싸우고 그러네요, 신이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이제는
ㅇ어디를 향해 나아가야할지 , 내가 가는길이 맞느건지, 지칠대로 지친맘을 누구에게 하소연해야될지 제 자신이 비참하네요
37년동안 열심히 살았던거 같아요,모진풍파겪으며 악착같이 살아온 내 삶에 후회는 없는데,
억울해서요, 왜이렇게 억울한지 모르겠어요,
무슨일을 하기만 하면은 성사되는일이 없어요, 카드도 막히고,다음달 금액도 못막을것이고,
어제는 원효대교 가서 한참을 울었네요, 
뭐가 그렇게 분했는지 세상에 불만이 이렇게 많은지 내자신이 한심하구 원망스러워요
많은 청년들이 지금 저같은것같아요, 살아보구 싶은데 .바득바득 기어서라도 살고싶은데, 신은 이것조차도 허락하지 않고
인간들을 나락으로 끌어내리내요,오늘은 처음으로 죽고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가슴이 찢어져버렸으면 좋겠어요,가슴이 터져버렸으면 분하지는 않겟죠
저는 죄를 많이 져서 자살은 꿈도 못꾸겠어요, 이렇게 살다가 화병에 지쳐 쓰러지지 않을까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을 하게되는 날이네요 어무니

그래두 어제는 원효대교다리에서 차를 세워놓구 한없이 울고있었는데 앞에 차량이 딱 서더니 부부어르신께서 풍경을 보시고
저를 인식하셨는지 제가 자리를 뜨기 전까지 계속 앞에서 풍경을 보시는것처럼 계셔주더라구요 ㅎㅎ

저에겐 잠깐의 시간이었지만, 저의 마음을 알아주셔서 그렇게 까지라도 제 곁에 있어주신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자리를 뜨기전 비상등으로 제 고마운마음을 전달을 드렸어요, 감사하다고, 그 부모님께서도 제마음을 이해해주셨을거에요,
당신도 저처럼 힘들때가 있었을거라고.........하늘이 원망스럽고 되는일이 없을때 저같이 한번쯤은 이런상황을 겪으셨을거라고....

아들 많이 힘들어요 어머니 도와주세요, 지켜봐주시고, 힘을주세요,
저는 꼭 일어설거에요,신이 제 목숨을 앗아간데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 볼께요,
신에게 대적하긴 싫지만, 한번 이겨볼래요, 지켜봐주세요 어머니. 아들 용운이가 꼭 성공해서 그동안 갚지못했던 모든분들께 
꼭 은혜 갚을수있게 지켜봐주세요, 어머니 사랑해요, 보고싶어요,
그때그날처럼 어머니의 환환웃음이 제 머리속에 잠기네요, 사랑해요 어머니 천국에서는 더 행복하세요
우리 지아 주아 지킬수있게 아들도 많이 도와주세요,가볼께요 어머니 내사랑 어머니..









나그네 2023-05-12 08:06:37
힘내세요. 건강하세요. 그게 어머님이 바라는 걸거라고 믿습니다
데이지 2023-11-08 03:00:19
전혀 다른 검색어로 우연히 들어오게된 이곳에서 더 우연히 마주친 이 글에 글을 남길줄은 몰랐습니다. 거칠어진 마음에 제가 무어라 말 한들 마음의 상처 하나 안아드릴수 없겠지만.. 제가 우연히 또, 제 위엣 분이 우연히 이렇게 댓글을 달았다는건 세상이 아직 용운씨를 많이 사랑하나봅니다. 위로하려 단 댓글은 절대 아니에요. 마음 가득 가슴으로 기도하고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