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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너무 긴시간이 지나버린 아빠에게
받는이 : 오명진
작성자 : 오정숙 2017-06-22
정말 시간이 너무나 빠르게 흐르고 또 흐르고...
벌써 아빠와 이별을 한시간이 32년....
어린 나이에 아빠가 우리의 곁을 떠났어도 잘 모르고 시간이 지나고, 혼자서 남매를 키우시는 엄마를 그냥 당연시 시간을 지내곤 했습니다.
저는 간곡히 간절히 원하는 일이 있을때마다 아빠에게 기도도 해보고 핸드폰 문자도 보내보고....
그시절에는 핸드폰이 없어서 우리 가족이 함께 하였던 집전화번호로 남기곤 합니다.
아빠....정말 보고싶고, 만지고 싶은 나의 아빠....
작년에는 엄마가 너무나 위급한 상황으로 아픔을 격고 계실때, 다행히도 애아빠의 간이식으로 엄마는 세생명을 얻으시고, 지금은 나의 곁에 계시지요.
엄마가 아프실때도 저는 아빠에게 얼마나 빌고 빌었던지요. 아시지요? 들어주시어 지금의 엄마가 계시는거지요.
애아빠에게도 정말 감사하고, 주변의 엄마를 위해 기도해주신 분들도 감사하고....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으려 합니다.
하지만, 아빠....
세생명을 얻어 새로운 세상을 살고 계시는 엄마에게 지혜로움을 주세요. 제발~~~~
저와 남동생이 엄마을 이해못하는게 아닌 세상을 너무 모르고 살고 계시는 엄마에게 세상을 바로 보고, 진실된 사람을 볼수 있는 마음의 눈을 주세요.

정말로 보고싶고, 사랑하는 아빠.
자주자주 못찾아 뵙고, 늘 바라기만 하는 못난 딸이지만....엄마를 정말 사랑합니다.
아직은 아빠곁에 가기에는 빠르기에 엄마를 살려 주셨다고 믿고 있으니 간이식도 무사히 마치고 쇼크없이 지내시는 엄마를 지켜주세요.

나의 아버지이기에 사랑합니다.
나의 어머니를 살려 주셨기에 감사합니다.
나의 기도를 늘 들어주시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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