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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통신공지사항

공지사항

금정굴의 역사를 기록하며
2011-09-25




안녕하세요, 청아공원입니다.

9월 24일, 청아공원은 금정굴의 153위 원혼을 모시는 의례가 있었습니다.
공지사항에 말씀드렸듯이 금정굴은 대한민국 분단의 역사가 여러 지역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한(恨)과 어떤 절규로 남아있는지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한국전쟁당시 코흘리개 꼬마였을 유족 100여분은 이제 모두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 되셨으며 당신들 생전에 금정굴의 어두운 역사가 밝은 곳으로 나오도록
때론 숨죽이고 때론 거칠게 행동하며 60년 세월을 하루같이 버텨오신 분들입니다.

청아공원 의전팀을 선두로 안치의식이 진행되었고 청아비앞에서 거행된 고유제에서
유족대표와 최성고양시장께서 제주가 되어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으며
모든 유족들은 원혼을 좋은 곳으로 모셔 후손된 도리를 한것같다고 맘편해 하셨습니다.

원혼들은 청아공원이 기증한 안치단으로 모셨지만 금정굴의 역사를 둘러싼 나머지 해법은
이제 경제적, 사회문화적으로 성숙한 21세기 대한민국이 어떤 화해와 용서의 역사를
써내려가는가에 달렸으며 그 몫은 고스란히 우리 후손들의 책무로 남았습니다.

금정굴 153위 원혼이 청아공원으로 모셔지기까지 반백년의 세월이 더 흘렀습니다.
금정굴로 압축된 대한민국의 슬픈 현대사의 한페이지가 청아공원에서 쉼표를 찍고가기에
사회적책임과 소명을 다한 청아공원이 다시한번 자랑스러웠던 하루였습니다.

모두 청아공원 3만 영혼들과 30만 유족들께서 만들어주신 덕입니다.
모쪼록 평강하시고 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청아공원드림